약물 치료 안 듣는 '결핵' 위협 심각
약제에 내성을 보이는 결핵균의 발병이 과거 추정치보다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와 같은 약제 내성 결핵 케이스의 약 절반 가량 이상이 중국,인도,러시아 3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제약제내성결핵(Multi-drug resistant tuberculosis;MDR-TB)은 가장 중요한 1차 라인 약제중 최소 2개 이상에 저항성을 보이는 결핵균주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 WHO와 미 질병예방통제센터 연구팀은 2004년 79개국에 걸쳐 424,000 다제약제내성결핵 케이스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결핵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9백만명이 새로이 감염되며 약 200만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고 있는 가운데 다제약제내성결핵은 해마다 약 30만 케이스가 새로이 발병되는 것으로 추정돼 왔다.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에이즈감염과 함께 다제약제내성결핵의 발현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핵은 현재 에이즈 감염자들의 사망을 초래하는 주요 기회감염균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 라트비아나 미국,홍콩,쿠바드의 구가에서는 다제약제내성결핵 발병이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보스와나나 러시아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와 같은 균에 의한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다제약제내성결핵이 남아프리카의 에이즈에 감염된 사람들에게서 흔히 보고됐던 6조 이상의 2차 약제중 3개 이상에 대해 내성을 보이는 광범위약제내성결핵(extensive drug resistant TB,XDR-TB)의 전구상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각국이 결핵 통제 프로그램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2006-12-19 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