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이후 연일 관람 기록을 세우고 있는 영화 ‘타짜’를 보면 주인공 고니가 몇날 며칠 동안 구부정한 자세로 화투에 매달리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타짜가 화투의 세계에서는 고수 일지는 몰라도 건강에 있어서는 관절염을 피할 수 없는 초짜가 되기 쉽다.
방바닥에 앉아서 화투를 오래 치고 나면 뻐근한 어깨, 저리는 다리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타짜와 같은 자세로 생활하는 사람들의 통증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좌식 생활에서 특히 신경 써야 할 증상과 예방법 등을 알아본다.
욱신욱신 무릎관절
양반다리를 하고 화투를 치는 타짜, 쪼그린 자세로 걸레질이나 야채를 다듬는 주부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무릎 관절 손상이 높다. 양반 다리나 쪼그려 앉는 자세는 관절을 구부리는 각도가 크기 때문에 관절이 쉽게 닳기 때문이다.
누워서 다리를 뻗고 있을 때 관절 위험도가 0이라 하면 양반 다리를 하고 있을 때는 위험도가 20으로 평소보다 무려 20배나 높아진다.
또한 걸을 때마다 무릎 통증을 느끼거나 제대로 앉아 있지 못할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점액낭에 출혈이 생기거나 염증이 일어 날 수 있다. 통증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집에서 온 찜질을 하는 편이 좋다. 온 팩을 아픈 무릎 관절에 20분 정도 올려 놓으면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어느 정도 통증이 완화 된다.
무릎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양반다리나 쪼그린 자세를 취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다리를 자주 펴 주는 것도 좋다.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편 다음 다리를 30~40˚ 정도로 들어 올리고 그 자세를 5초 정도 유지한다. 이 동작을 10세트 반복하면 무릎 관절을 보호할 수 있다.
뭉친 어깨 근육
좌식생활을 하다 보면 유난히 바닥에 앉아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진다. 이러한 경우 자연스레 몸이 앞으로 숙여지면서 몸의 중심이 앞쪽으로 치우치게 된다. 또한 몸 중심이 앞쪽으로 쏠리면서 목이 자연스럽게 빠져 목 근육이 긴장되어 통증을 유발된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목뿐만 아니라 긴장된 근육 파열로 인해 어깨 통증까지 나타나게 된다. 통증이 점점 커지는 상태로 오랫동안 방치되면 아픈 근육으로 인해 몸 전체의 자세가 흐트러지고 때로는 팔, 다리가 저려 오는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로 발전될 수 있다.
목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목을 상하좌우로 돌려주며 목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특히 목을 돌려줄 때마다 5초 정도 정지해 지그시 목을 눌러주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데 더욱 효과적이다.
뻐근한 허리 근육
오랜 시간 자리에 앉아 일을 하다 보면 허리가 불편해 눕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는 허리가 지나치게 오랫동안 굽어져 척추 관절에 통증이 오기 때문이다. 이처럼 오랜 시간 동안 같은 자세를 취하고 앉아 있는 것은 좋지 않다.
쪼그린 자세는 허리에 체중의 2배 이상의 중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허리 근육이 쉽게 긴장된다. 또한 앉아서 일을 하다 보면 몸의 중심이 앞으로 치우쳐 허리가 구부려지기 때문에 더욱 허리에 무리가 가해진다.
바닥에 앉아 일을 할 때는 등받이 의자를 사용하면 요통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등받이 의자가 없을 시에는 벽에 등을 기대는 것도 허리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가능한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취하지 말고 앉아 있는 동안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자. 1시간을 기준으로 50분마다 바닥에서 일어나 가슴을 앞으로 내밀며 허리를 쭉 펴준다. 그리고 허리를 좌우로 돌려 허리근육을 풀어줘야 요통을 예방할 수 있다.
(도움말: 김창우,관절-척추전문 정동병원 원장)
'건강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술 피할 수 없다면 똑똑하게 마시는법 있다 (0) | 2006.11.14 |
---|---|
감기 안걸리는 체질의 비밀 (0) | 2006.11.14 |
‘콜록콜록’ 쉽게 멈추지 않는 기침, 뭘 피하라고? (0) | 2006.11.14 |
비아그라보다 '섹스 미네랄'이 더 세다 (0) | 2006.11.05 |
몸무게 7㎏ 줄이면 성기 1㎝길어진다 (0) | 2006.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