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이유있는 ‘동(冬)곤증’

DS2PZF 2006. 11. 30. 13:50


낮동안 졸림증이라면 대표적인 것이 춘곤증이지만. 겨울 졸림증도 그에 못지 않다. 겨울 졸림증의 원인은 기온변화에 따른 신체반응인데. 신체활동의 주기성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수면은 멜라토닌 분비량·일조량·기온 이 세가지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 밤이 길어지면 멜라토닌의 분비량이 증가해 잠자는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적어지는 일조량은 생체시계에 변화를 일으켜 수면시간이 늘어나게 한다.

때문에 아침 잠이 갑자기 늘었다고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겨울에는 아침해가 늦게 뜨면서 평소 일어나던 시간에도 생체시계는 밤이라고 인식하고 멜라토닌을 계속 분비해 수면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잠에서 깨어나더라도 활동성이 가을보다 떨어진다.

하지만 겨울철 생체리듬을 유지하게 위해서는 평소 가지고 있는 질환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날씨가 추워지면 건조한 실내 공기로 인해 호흡기 질병을 앓는 경우가 많아 진다. 콧물·재채기·기침·비염 등에 노출되면 수면 중 호흡이 원할하지 않아 깊은 수면에 들어가지 못하고 쉽게 수면이 단절된다.

이런 경우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수면에 들어가다 멈추는 증상이 반복되면서 오래 자도 피곤이 풀리지 않게 된다.

또 계절이 바뀌면서 신체가 적응하는 동안 원래 있던 수면질환은 더 심해지 수 있다. 추운 날씨 때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몸이 아프다고 느끼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길게 잔 후에도 계속 피곤하거나 낮에 졸림증·두통 등이 계속 된다면 수면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겨울 잠 잘 자는 법

1.잠자기 1시간 30분 전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2.생선·달걀·우유 등의 비타민-D 함유가 많은 식품 섭취를 늘린다.
3.산책 시간을 늘려 햇빛을 쪼이는 시간을 늘린다.
4.실내 습도를 60~70%로 유지한다.
5.걷기·맨손체조 등 가벼운 운동으로 신체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6.예전보다 30분 일찍 잠자리에 든다.
(도움말:박동선 예송이비인후과 수면센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