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3050 주당파 ‘엉덩이관절 괴사’ 빨간불

DS2PZF 2006. 12. 12. 16:47
앉았다 일어설 때 엉덩이와 허벅지에 통증이 있고. 통증이 심한 경우는 허리와 무릎에도 아픔을 느끼면 허리디스크나 무릎질환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관절(엉덩이관절)에 위치한 대퇴골(허벅지뼈)의 머리부분에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충분한 영양과 산소가 공급되지 못하면서 뼈가 죽을 수 있다. 이 경우엔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대퇴골두 무혈성괴사는 허벅지 안쪽에서 아픔을 느끼고. 양반다리를 하고 앉았을 때 사타구니의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사타구니 앞쪽이 뻐근하고. 많이 걸었을 때 고관절(엉덩이관절)이 쑤시곤 한다.

증상이 악화되면 고관절이 심하게 아파 걸을 수 없게 되고. 다리가 짧아진 느낌이 든다. 실제로 대퇴골의 머리부분이 괴사하면서 관절이 주저앉아 다리가 조금 짧아지기도 한다. 오랜 기간에 걸친 과도한 음주와 스테로이드 약물투여가 발생률을 높이는 주된 원인으로 꼽히며. 30~50대에서 많이 발생하고 특히 남성환자가 여성의 세 배 이상 많다.

일단 괴사가 시작된 다음에는 보전적인 치료가 어렵다. 쑥 뜸을 시도 해볼 수는 있으나 망가진 고관절을 인공관절로 치환하는 수술로 치료한다.
(도움말=윤경환 힘찬병원 정형외과장)
(출처:일간스포츠,2006-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