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흡연자도 운동으로 폐암 위험 줄일 수 있어"

DS2PZF 2006. 12. 13. 18:01


흡연자도 운동을 하면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보다 폐암에 걸릴 위험을 35% 가량 줄일 수는 있으나 금연보다는 못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캐서린 슈미츠 박사는 전문학술지인 '암역학 바이오마커와 예방'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지난 1986년부터 2002년 말까지 아이오와주(州) 거주 중년여성 4만2천여명을 추적조사한 결과 운동이 폐암 예방에 어느 정도는 기여하지만 금연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슈미츠 박사는 2002년 말 현재 조사대상 여성 중 777명이 폐암 판정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125명은 흡연 경력이 전혀 없었고 177명은 흡연 경력은 있으나 담배를 끊었으며 475명은 계속 담배를 피워온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계속 흡연을 해 온 475명을 분류하면 324명이 운동의 거의 하지 않은 반면 운동을 하면서도 폐암에 걸린 경우는 151명이었다.

흡연 경력은 있으나 담배를 끊은 폐암 환자 177명 가운데 금연 이후 운동을 시작한 환자는 82명, 금연 이후 별도로 운동을 하지 않은 환자는 95명으로 운동을 하지 않은 금연자의 폐암 발병률이 높았다.

슈미츠 박사는 이와 함께 일주일에 가벼운 운동은 4회 이상, 과격한 운동은 2회이상 꾸준히 하는 게 폐암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미국 폐협회의 노먼 에델만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운동을 하면 폐암에 걸리지 않는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위험이 있다"면서 흡연자의 폐암 발병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10배나 높은 사실을 감안하면 운동으로 위험을 35% 줄이는 것은 매우 미미한 정도라고 경고했다.
(출처:필라델피아 AP=연합뉴스,2006.12.13 11: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