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장(腸)에 세균 적으면 살 찐다

DS2PZF 2006. 12. 23. 11:27


어떤 음식을 얼마만큼 먹느냐 뿐 아니라 먹은 음식이 장에서 어떻게 소화되느냐가 체중증가 및 비만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대학 고돈 박사팀의 연구결과 섭취한 음식의 분해를 돕는 장에 기생하는 2종류의 몸에 좋은 세균의 수치가 비만인 사람과 마른 사람 및 쥐에 있어서 각각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장내에는 약 1조 마리 이상의 세균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중 'Bacteroidetes'와 'Firmicuteshe'라 불리는 두 종류의 세균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며 또한 마른 사람과 뚱뚱한 사람및 쥐에 있어서 이 세균의 수는 각각 다르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특히 이 중 'Bacteroidetes' 균의 비율이 마른 사람보다 뚱뚱한 사람 및 쥐에 있어서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돈 박사팀이 1년간 저칼로리 식사를 했던 12명의 비만인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이와 같은 'Bacteroidetes' 균의 수는 체중이 감소함에 따라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비만에 박테리아를 포함한 장내 미생물이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암시하지만 연구팀은 만일 적은 수의 'Bacteroidetes'나 'Firmicutes'가 존재한 상태로 시작한다면 결국 비만하게 될 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섭취한 지방의 양과 장내 존재하는 다른 종류의 세균 사이에 신호전달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장내 존재하는 세균의 수를 변화시키는 전략이 비만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출처:메디컬투데이,2006-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