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어지럼증, 뇌가 안 좋아지고 있다는 적신호?

DS2PZF 2006. 12. 7. 15:50


부신피질 기능 저하나 비타민 B12 부족으로 어지럼증 올 수도

어지럼증은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할 때 쉽게 생길 수 있는 증상이라고 생각하며 그냥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일단 어지럼증이 한번이라도 왔다면 뇌의 상태가 안 좋아지고 있다는 적신호라고 봐야한다”고 충고한다.

우선 앉았다 일어날 때 어지럽고 몸의 균형 감각이 떨어지는 현상이 반복될 때는 기립성 저혈압을 의심할 수 있는데 혈압을 재보면 정상보다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기립성 저혈압은 앉았다 일어날 때의 혈압 차이가 10~20 이상일 때를 뜻한다.

AK 양한방 협진클리닉(www.akclinic.co.kr) 윤승일 한의사는 “정신적으로 화가 많이 나거나 불안하고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이나 스트레스가 늘 있는 사람들이 부신피질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지나치게 항진된 경우에 이러한 상태가 생기며 어지러운 증상이 늘 따라 다닌다”고 설명한다.

또한 윤승일 한의사는 “비타민 B12 부족도 어지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흔히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이 일어난다고 생각하지만 빈혈 뿐 아니라 B12가 모자라도 빈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한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B12가 부족하게 되는 것. 위장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위산이 모자라면 B12를 잘 흡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윤승일 한의사는 “다리가 저리고 심장이 약해지고 정신적으로 불안해 지면서 빈혈이나 어지럼증이 있다면 거의 B12부족증이라고 볼 수 있으며 적혈구의 평균 혈구 용적(MCV)이 90이 안돼도 B12가 모자란 경우를 많이 본다”고 충고했다.

다시 말해서 어지럼증이 있다면 위장의 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며 위장의 기능을 검사해 위산이 부족하면 식초나 레몬 등을 먹는 것이 좋으며 위장의 효소를 도와주는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양성 돌발성 체위성 어지럼증도 이유 없이 갑자기 어지럽게 되는 가장 흔한 원인 중에 하나이다.

주로 눕거나 뒹굴다가 혹은 고개를 뒤로 젖히는 동작을 하는 동안 또는 차를 후진할 때의 자세를 취한 다음 몇 분 후에 어지러운 증상이 오기도 한다.

윤승일 한의사는 “전정기관 안에 있는 작은 모래알들(이석)이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 다른 곳(후반고리관-posterior canal)으로 이동해서 어지럼증을 일으키는데 반고리관 결석 위치교정술(canalith repositioning procedures)을 통해 몇 일 이내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뇌의 중간부분인 중뇌와 연수 사이에 있는 뇌인 뇌교와 연수 외측에 위치한 평형을 담당하는 기관이 지나치게 흥분돼 어지럽고 구역질이 나고 토하며 땀도 나고 춥기도 할 수 있다.

이에 “교통사고든 단순한 외상이든 표면상 이상이 없다고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신경학적인 검사를 받아서 더 이상 고생하는 일을 없게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어지럼증과 뇌신경 밸런스 자가 테스트

첫 번째로 다리를 붙이고 반드시 선 자세에서 눈을 감아본다. 이 때 눈꺼풀이 떨리면서 몸도 끼우뚱하다면 첫 번째 이상 신호이다.

두 번째로 두 팔을 수평으로 앞에 나란히 하고 눈을 감은 상태에서 옆 사람이 손가락 중 어느 하나를 지정해줘서 코끝에 대보라고 하면 혹시 코끝을 잘 못 찾고 손가락이 다른 데로 빗나가는 경우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심할 수 있다.

세 번째로 앞발과 뒷발이 서로 부쳐가면서 걸어보게 한다. 눈은 밑을 안보고 정면만 응시한다. 이때 끼우뚱 한다면 뭔가가 잘못된 것이다. 운동을 거의 안하거나 너무 지나친 과로를 하거나 술이나 담배를 지나치게 많이 하거나 혹은 스트레스를 많이 갖고 있거나 지나치게 비만한 경우에 올 수 있다.

윤승일 한의사는 “환자의 산소상태, 맥박, 혈압, 동공의 양측 크기 비교, 동공반사 유무, 청력검사, 자세와 균형 검사, 뇌신경 검사, 브레인 매핑검사, 영양검사를 통한 뇌신경의 활성화 유무 검사 등을 하게 된다”고 전한다.

이를 통해 나온 전정기관의 평가를 통해 치료방향을 설정해 습담과 어혈을 제거하는 한방적 치료와 영양학적 치료 그리고 전정기관 재활운동 치료를 함께 병행 치료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메디컬투데이,2006-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