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웠을 때 다리의 체액이 목으로 이동하는 것도 코골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 종합병원의 더클러스 브래들리 박사는 미국흉부학회가 발행하는 '호흡-응급의학 저널' 12월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누웠을 때 다리에 있던 체액이 조금만 목 부위로 이동해도 인두(목덜미)의 연조직을 협착시켜 공기저항을 증가시킴으로써 심한 코골이 증세인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9일 보도했다.
브래들리 박사는 코를 골지 않는 건강한 남녀 11명(평균연령 36세)에게 똑바로 눕게한 뒤 5분 동안 하지양압장치(lower body positive pressure devices: 쇼크방지용 하의)를 이용, 다리에서 목으로 체액이 이동하게 한 결과 체액이 340ml만 목으로 이동해도 인두의 공기저항이 102%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브래들리 박사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의 중요한 위험 요인인 비만과 목둘레도 측정했지만 이 두 가지 요인을 합해도 수면무호흡증의 정도를 나타내는 무호흡-저호흡계수(AHI)의 변동에는 30%밖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브래들리 박사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심부전, 신부전, 말초부종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체액저류 상태에서 흔히 발생한다는 사실도 이 연구 결과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서울=연합뉴스,200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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