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무증상 뇌경색 환자들의 중풍 발병 가능성이 커져 주의가 요망된다.
무증상 뇌경색이란 과거에 중풍이 발병되지 않았거나 건강한 상태에서 뇌 컴퓨터 단층촬영시 발견되는 뇌경색을 말한다. 문제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가벼운 증상이 잠시 있다가 사라지기 때문에 평상시 환자가 인식을 못한다는 것. 무증상 뇌경색환자의 중풍 발병률은 정상인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따라서 고혈압.심장병.당뇨 등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은 평상시 적극적인 검진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 예방위한 정기 검진 필수
광동한방병원이 지난 2002년 1월~2003년 8월까지 중풍예방검사를 실시한 환자 128명을 통계내본 결과 무증상뇌경색환자 68명이 정상그룹보다 중풍의 위험인자를 훨씬 더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혈압은 2.4배.심장병 3.3배.당뇨병 10배 등이 무증상 뇌경색이 없는 정상그룹보다 높았다. 뇌경색이 한번 생겨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라도 1년 재발확률이 10%.5년내 재발확률은 20~30%에 이른다. 방치해뒀다면 48.5%가 1년 이내에 재발하며 67.0%가 2년내 다시 생긴다. 따라서 정기적인 예방검진이 중요하다. 55세 이상이라면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뇌혈류검사.생혈분석검사.뇌혈관질환 관련 특수혈액검사. CT촬영 등 중풍예방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과도한 흡연과 음주를 하는 경우와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늦어도 40대부터는 관리를 받는 게 좋다. 최근들어 젊은 층의 뇌혈관 질환도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 한의학적 관리법
한의학에서는 중풍 예방법으로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돼 있다. 갑자기 화를 내거나 흥분하는 등의 습관이 중풍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선천적으로 열과 땀이 많은 체질과 원기가 허약한 체질도 평소 운동과 식습관 개선 등으로 체질개선을 하는 것이 좋다. 사상의학적으로 태음인은 당분이나 동물성지방을 삼가고 식물성지방 및 단백질을 주로 섭취해야 한다. 소음인은 따뜻한 성질의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고 생음식과 차가운 음식을 피하는 게 좋다. 소양인은 서늘한 성질의 채소와 해물류가 어울린다. 태양인은 열이 많은 매운 음식은 삼가고 담백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침과 뜸 등을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겨울철 생활 관리법
겨울철에는 이불 속과 방안 온도 차이가 적도록 난방에 신경써야 한다. 이불은 두꺼운 것보다는 가볍고 보온성이 좋은 것을 겹쳐 덮는 게 좋다. 아침일찍 대문 밖으로 신문을 가지러 나갈때는 보온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집에서 샤워를 할 때도 욕실 타일에 온수를 충분히 적셔 따뜻하게 한 후 옷을 벗고 샤워를 해야한다. 외출시에도 내복을 입고 옷을 한 겹 더 껴입는 게 좋다. 운동량이 부족해지기 쉽기 때문에 실내 자전거 타기나 스트레칭.체조 등 실내 운동으로 운동량을 유지해야 한다. 새벽운동은 삼가야 한다. 야외운동때는 햇볕이 잘 드는 오후에 따뜻하게 입은 채로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야 한다.
(도움말:김수중 경희의료원 순환기내과 교수, 광동한방병원 문병하 부원장)
(출처:스포츠서울,2007/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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